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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연구/요한복음

왕이 지신 십자가(요19:17-30)

by 금빛돌 2024. 5. 5.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아주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본문에서 몇 절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있습니까?

18절 한 절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8절이나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23:26-33), 요한복음에서는 한 절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것도 억지로 지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신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9: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셨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십자가를 구레뇨 시몬이 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그들은 로마 군인들입니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다른 두 사람도 좌우편에 못 박았다고 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다른 두 행악자라고 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두 사람이라고 합니다(23:32).

그러니까 다른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죄인과 함께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가 없지만 우리 대신에 죄인처럼 되신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신 분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빌라도도 예수님께서 죄가 없다는 사실을 선고한 적이 있습니다.

19: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19: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그러니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으로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놀라운 장면이 나옵니다. 19절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빌라도가 패를 썼다고 하는데, 이것은 빌라도가 글씨를 직접 썼다는 말이 아니라, 이렇게 쓰도록 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빌라도가 어떻게 십자가의 패를 쓰도록 했습니까?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이 말을 세 개의 언어로 기록했습니다.

2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이때가 유월절 때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예루살렘 성 밖이지만 예루살렘 성에서 가깝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루살렘에 많은 사람들이 다 읽을 수 있도록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했습니다.

히브리 말로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은 유대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로마 말로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은 로마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헬라 말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헬라 말은 당시 세계의 공통어이기 때문에 세계의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기록했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반발합니다.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십자가 위에 팻말은 그 사람의 죄를 기록합니다. 강도이면 강도라고 기록합니다. 살인자면 살인자라고 기록합니다. 반역자이면 반역자라고 기록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패에는 어떤 말이 기록되어야 합니까?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고 합니다.

여기서 쓰라고 하였다는 것은 그냥 쓰라고 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쓰라고 강요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도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계속해서 강요하자 어쩔 수 없이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 빌라도가 어떻게 합니까?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빌라도는 분명히 대답합니다. 내가 쓸 것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왜 빌라도가 십자가의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썼겠습니까?

실제 유대인의 왕이라면 사실 엄청난 말입니다. 유대인의 왕이란 메시야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면 빌라도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실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아겠습니까? 믿었겠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일 빌라도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고 믿었다면 절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왜 빌라도가 이렇게 기록하게 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하셨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절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쓸 수 없습니다. 자칭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마치 무엇인가에 홀리듯이 빌라도는 십자가의 패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고 했습니다.

2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여기서 보시면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취하여 네 깃으로 나누아 가지고 속옷도 취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호지 아니하고 통으로 짠 속옷을 강조하는데, 이 당시에 호지하니하고 통으로 짠 속옷은 왕이 입는 속옷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예수님께서 왕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로마군인들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찢지 말고 제비 뽑자고 합니다. 이것은 시22:18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을 응하게 라겨 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여기서 군인들이 시편의 말씀을 알고 이렇게 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무엇인가 홀린 듯이 이렇게 했는데, 이것이 결국 시편이 말씀을 응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성경대로 된 것이라는 것을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왕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왕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왕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구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실 것이라는 것을 어디에서 말씀하고 있습니까?

49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유다 지파의 자손으로 왕으로 오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9:10. (왕의 지팡이)가 유다(지파)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러면 여러분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은 어떤 뜻이 있습니까?

유대인의 왕이란 유대인들만의 왕이 아닙니다. 유대인의 왕이란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왕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왕은 어떤 분입니까?

왕이란 대신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 대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옛날 왕들은 전쟁을 할 때 제일 앞장 섭니다.

그래서 전쟁을 할 때 대장이 적장과 먼저 싸웁니다.

이때 왕은 모든 군인들을 대신하여 적군 앞에 섭니다.

또 왕은 모든 군인들을 대표해서 적군 앞에 섭니다.

그래서 여러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왕이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대신한 왕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대표한 왕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으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진정으로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모든 죄의 짐을 우리를 대신하는 왕이신 예수님에게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우리를 대신하는 왕이신 예수님에게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질병의 고통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모든 질병의 고통들도 우리를 대신하신 왕이신 예수님에게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염려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모든 염려를 우리를 대신하는 왕이신 예수님에게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또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으로 우리를 대표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으로 우리를 대표해서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의 머리를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상하게 하셨음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창31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예수님)은 네(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사탄)는 그(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십자가의 고통)

우리를 대표하는 왕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발꿈치를 상하는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대표하시는 왕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의 권세가 이미 패하여졌고, 죽어졌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사탄은 자신이 죽을 날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두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불안을 주고 있습니다. 낙심을 주고 있습니다. 미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기력을 주고 있습니다. 무절제를 주고 있습니다(딤후1:7).

이때 여러분 여러분의 힘으로 사탄을 이기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표해서 지금도 사탄을 물리치고 계십니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붙들고 우리를 낙심하게 하는 사탄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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