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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사시기

자기 옳은대로 행함(삿20:12-28)

by 금빛돌 2017. 12. 29.

사사기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다는 말은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절했다는 말입니다.

또한 이스라엘백성들이 각각 자기가 스스로 왕 노릇했다는 말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사기를 읽을 때 반면교사로 읽어야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역사가운데 가장 부끄러운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죄악과 더불어 싸워야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인데, 지금은 동족 간에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전쟁을 할 필요가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이 출발이 된 레위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의 첩이 죽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전쟁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볼 때 이것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이 레위인이 진정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였다면 그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했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마치 왕이 된 듯이 이스라엘전체를 끌여들여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을 갚고자 했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냐민 지파도 문제였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보면 이스라엘사람들이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게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고 합니다.

이때 만일 베냐민 지파가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생각을 했다면 당연히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보내야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백성 전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기브아의 불량배를 보냈어야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한 것은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베냐민 지파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우리가 남이냐, 우리는 베냐민 지파가 아니냐그런데 어떻게 이스라엘전체가 이렇게 날 올 수 있느랴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말씀하는 의란 내 기준에서 옳은대로 아닙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입니다.

또한 나보다 전체 공동체의 입장에서의 의입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오직 자신들의 기준에서 옳은 대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베냐민 지파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비극적으로 가는 출발점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이때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생각했어야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냐민 지파보다 이스라엘전체를 생각했어야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하나님도 생각하지 않고, 이스라엘전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베냐민 지파만을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결국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전체와 비교할 때 이길 수 없었습니다.

15절에 베냐민 자손 중에서 칼을 빼는 자가 이만 육천 명이었고, 기브아 주민 중에는 칠백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전체는 40만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백성들이 계속해서 베냐민 지파에게 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연히 이길 알았던 싸움이었는데,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전쟁에서 패하게 되자 비로소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6절에 보면 “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고 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 입장에서 아무리 정당하고 또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 앞에서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여기서 베냐민 지파와 싸우리이까 아니면 말리이까 라고 묻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대답이 무엇이었습니까? 올라가서 싸우라였습니다. 이제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과 함께 하심으로 베냐민지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자신들에게는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한다는 정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적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옳고 또 숫자적으로 많다하더라도 자신들의 힘으로 베냐민과 전쟁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말씀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조차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해서 하나님께 맡기지 않은 일이 있습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엎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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