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장에서 계속해서 하나님 대신에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을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대적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외부적인 어려움을 허락하시는가 라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외부적인 문제는 바로 나 자신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외부의 문제와 싸우지 마시고, 내 안에 내부적인 문제와 더불어 싸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까?
우리가 외부의 문제와 싸우지 않고 내 안에 문제와 싸워서 이길 때입니다.
그래서 삿10장 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삿15: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이스라엘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는 이방 우상들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길 때 하나님은 절대 그들의 곤고를 싫어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사람들 안에 우상들이 제거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또 한 사사를 세워주십니다. 그가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입다입니다.
모든 사사들이 그러하듯이 입다도 좋은 가정환경이 아니었습니다.
1절에 보시면 입다는 큰 용사였는데, 그는 기생이 길르앗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여기서 기생은 창녀를 뜻합니다. 입다의 아버지 길르앗은 아내가 있었습니다. 또 아내에 의해서 낳은 아들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입다는 길르앗 본처의 아들들과 같이 자랐습니다. 그러다 본처의 자녀들이 입다에게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하면서 집에서 쫓아내었습니다.
“너는 기생의 아들이다 왜 네가 우리 집에 있느냐 너는 절대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할 자다. 그러니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입다는 자라면서 얼마나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고 합니다.
이제 입다는 형제들을 피하여 돕이라는 땅에 거주합니다. 이때 잡류가 입다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여기서 잡류란 “마음이 공허한 자, 텅빈 자”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매일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잡류라는 단어가 사사기 9장 4절에 아비멜렉이 “방탕하고 경박한 자를 사서 그를 따르게 했다”고 하는데, 거기서 방탕한 자와 같은 단어입니다.
아비멜렉은 방탕한 자 즉 마음이 공허하여 매일 무의미하게 사는 자들을 사서 그의 형제들 70명을 죽이는 일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매일 무의미하게 사는 자들과 함께 출입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출입했다는 말은 “전쟁하기 위하여 출전하다”(삼상 8:20 ; 욥 39: 21 ; 사 42:12 ; 슥 14:3)“ 뜻입니다. 그러니까 입다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암몬사람들을 비롯해서 많은 이스라엘의 대적들과 더불어 싸우는 일을 했습니다.
입다는 그의 형제들에게 상처를 받으면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쫓겨났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에게 상처를 준 형제들이 속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쫓겨난 신세이지만 이스라엘의 대적들과 더불어 싸우는 일을 했습니다.
이때 4절을 보시면 얼마 후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5절과 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데리고 오려고 돕 땅을 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입다가 고향에서 쫓겨났음도 불구하고 암몬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대적과 더불어 싸우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입다가 어떻게 대답을 합니까?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고 합니다.
그러니까 8절에 길르앗 장로들이 어떻게 말을 합니까?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고 합니다.
또 그러니까 9절에서 입다가 어떻게 말합니까?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입다를 사용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내가 인간적인 힘으로 대적들을 다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나왔던 아비멜렉처럼 내가 무조건 너희들의 왕이 되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가 암몬 자손과 싸울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내게 주시면 비로소 내가 싸움에서 이길 수 있고, 그러면 내가 너희들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입다는 암몬자손들과의 싸움이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대신 싸워주셔서 그들을 내 손에 붙여주시면 너희들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10절에 보면 장로들이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길르앗의 장로들이 왜 입다를 자신들의 머리와 장관으로 삼습니까? 그 이유는 입다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암몬을 입다의 손에 붙여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다는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여호와 앞이란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란 말입니다.
지금 입다는 예배를 드리는 어떤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입다는 하나님의 얼굴을 의식하면서 자기 말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어떤 말이겠습니까?
“하나님 이 전쟁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이 전쟁은 하나님에게 속한 전쟁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사오니 하나님이여 우리를 도와주옵소서”라는 말을 하나님께 하였을 것입니다.
그랬을 때 나중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암몬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의 출신성분을 보지 않으십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었습니다.
또 우리가 어떤 환경에 있었는가도 보지 아니하십니다. 입다는 형제들에게 고향에서 쫓겨난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를 보십니다. 입다는 고향에서 쫓겨나서도 이스라엘의 대적들과 싸우는 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가를 보십니다. 입다는 이 전쟁이 하나님에게 속해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대적을 내 손에 붙여주셔야 전쟁에 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얼굴 앞에 서 있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지금 이 시간 내가 누구 앞에 서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얼굴 앞에 서 있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여러분들의 모든 말들을 쏟아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모든 말을 다 들어주시고 반드시 응답해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얼굴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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