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목회 대학원에서 사사기 강의를 하면서 신득일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원수를 대적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 속의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다. 바알의 제단이 무너지고 여호와의 제단이 썼을 때 적은 곧 물러갈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청소하는 일이다(신득일 교수님 사사기 강의 중)”고 했습니다.
제가 사사기 강의를 들으면서 적었던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외부의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외부에 문제들을 주셨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 안에 제거하지 않은 우상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 안에 아직 제거하지 않은 우상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내 안에 더 높이 되고자 하는 종교적인 우상이 있습니다. 만일 이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위해서 싸우지 아니하십니다.
그러나 내 안에 모든 우상들이 제거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내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외부의 문제만 보았지 내 안에 우상을 보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 하나님 바로 이렇게 내게 외부의 문제를 두신 것이 바로 당신의 사랑이었습니다“는 글입니다.
오늘 본문도 보시기 바랍니다.
삿3: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여기서도 보시면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모압이라는 외부의 적을 강성하게 하시고, 또 그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십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내부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니까 하나님께서 모압과 에글론을 강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14절에 보시면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18년 동안이나 섬기게 하십니다.
이때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한 구원자를 세우셨습니다, 그가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하나님께서 왼손잡이 에훗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사용하십니까? 여기서 왼손잡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왼손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왼손잡이를 강조하는 것은 에훗이 오른손을 쓰는 것이 장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사기서에 나타난 사사들의 모습을 보면 다 인간적인 한계와 부족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에훗 뒤에 오는 삼갈은 그냥 평범한 농부였습니다. 드보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또 입다도 좋은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기드온도 겁쟁이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들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까?
그것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능력이 인간에게 있지 않음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도와주시면 우리는 그 어떤 문제라 능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른 손에 문제가 있어서 왼손잡이 된 예후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18년 동안 압제하던 모압왕 에글론을 물리치게 하십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는 에후의 왼손을 통해서 모압을 물리치십니다. 그래서 18년동안 모압을 섬겼던 이스라엘이 30절에 보면 “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여러분에게 외부적인 문제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내 안의 문제가 무엇인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여러분에게 약한 점이 있습니까? 또 인간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습니까? 그것을 하나님 앞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한 부분이 하나님 앞에서 도리어 강점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절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강점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힘과 지혜와 방법만을 의지하면서 살아 보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교만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약함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이 열등감과 무능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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