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은 처음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은 이스라엘 중에서 작은 자라고 했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기드온은 보리떡과 같은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나는 작은 자라고 했을 때 큰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이제 기드온은 큰 자인 것처럼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5절과 16절과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기드온은 자신을 희롱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아주 잔인하게 죽입니다.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그리고 18절에서 적장인 세바와 살문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여기서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가 어떠하냐는 어디에 있느냐로 보아야합니다. 그런데 적장인 세바와 살문나는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그들이 너와 같아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고 합니다.
이 말은 기드온 당신은 마치 왕자의 모습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드온에게 적장들이 아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드온은 그의 어린 아들 여델을 시켜서 적장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너무 어려서 칼을 빼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적장들이 당신이 우리를 죽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기드온이 적장들을 죽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기드온이 적장을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집니다. 이것은 월신을 숭배하는 이방민족의 부적이었습니다.
신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승리한 후에 “신7:25.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이방신의 부적을 가집니다. 결국 이것이 이스라엘의 올무가 됩니다.
더 나아가서 22절에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왜 왕을 세우지 아니하시고 사사를 세우십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 한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사람들은 기드온이 우리를 구원했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지금 식으로 말하면 이제 당신이 우리의 왕이 되고, 그 왕권을 당신의 아들과 손자에게 세습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이에 기드온은 23절에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기드온의 행동이 문제가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탈취한 귀고리를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에봇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래서 27에 보면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고 합니다.
원래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만든 옷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은 이 에봇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이 에봇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사람들이 가지고 온 금으로 이 에봇을 만들라고 한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기드온 자신이 마치 대제사장과 같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간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기드온의 이 에봇을 통해서 하나님의뜻을 묻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결국 이 에봇이 기드온의 집에는 올무가 되고, 이스라엘에는 우상이 되어 이스라엘로 영적으로 음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기도온의 모습을 보면 요즘 언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한 대형교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우상은 대형교회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영원히 가난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가졌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영원히 가난한 자입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작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큰 자가 되게 해주셔도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 결코 우리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난했을 때 보다는 부자가 되었을 때 영적으로 더 낮아져야합니다.
우리가 실패했을 때 보다 성공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더 겸손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주지 못할 때 보다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줄 때 우리는 더 조심해야합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잘못된 역사를 계속해서 되풀이 됩니다.
오늘도 조금 성공했다고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늘 가난한 자로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자로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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