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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연구/빌립보서

빌립보서강해(4)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한 기도(빌1:8-11)

by 금빛돌 2021. 8. 28.

사도바울이 빌립보교인들을 위해서 기쁨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사랑이었다고 했습니다.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8절에서 내가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랑하는 이유는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의 심장이 십자가로 도려 진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가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빌립보교인들 사랑하고 사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하고 사모하니까 기쁨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9절에 내가 기도하노라 고 하고 있습니다.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그러면 바울이 빌립보교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무엇을 기도하고 있습니까?

빌립보교인들의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 빌립보교인들에게 사랑이 있다는 말이겠습니까? 없다는 말이겠습니까? 사랑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빌립보교인들은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빌립보교인들이 사랑이 많은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빌립보교회가 여성들이 중심이 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빌립보교회를 처음 세운 여성이 누구입니까? 자주 장사 루디아입니다.

16: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여기서 보시면 루디아가 자색 옷감 장사라고 합니다. 당시에 자색 옷은 중국에서 들어온 비단에 보라색 염료를 입한 옷입니다. 보라색은 당시에 주로 귀족들이 입던 옷입니다. 그러니까 자주장사 루디아는 굉장히 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처음 예수를 믿고 그 다음에 가족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서 빌립보교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또 빌립보서 42절을 보면 4: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빌립보교회는 유오디아와 순두게 두 여성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고, 여성 지도자들이 있는 여성 중심의 교회의 특징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21절을 보시면 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빌립보교회는 여성들이 중심이 되는 교회로서 권면이나 사랑의 위로나 성령으로 말미암은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 즉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은 교회는 긍휼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들이 사도바울이 어려울 때 선교헌금을 끊었는데, 빌립보교회만은 끝까지 선교헌금으로 바울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사랑이 많고 긍휼이 많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그것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랑은 서로 끼리 끼리의 사랑이 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순두게 편에 있는 사람들만 사랑합니다. 또 나는 유오디아 편에 있는 사람들만 사랑합니다.

이와 같이 빌립보교회는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여성들이 중심이 되다보니까 감정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이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감정적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라고 합니다. 여성적이고 감정적인 사랑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감정적인 사랑은 제한된 사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 감정적인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더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지식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입니다.

그러니까 너희의 감정적인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어떻게 우리의 감정적인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될 수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감정적인 사랑만을 가진다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우리가 감정적인 사랑만 가진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우리가 만일 감정적인 사랑만 가진다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 감정적인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으로 더 풍성해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감정으로는 도무지 사랑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6: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사실 감정적으로는 이렇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원수라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사랑에 하나님의 말씀이 더할 때 우리의 사랑이 더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또 누가복음 17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만일 어떤 사람이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내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내게 와서 내가 잘못했다고 회개하노라고 하면 용서해 줄 수 있겠습니까?

감정으로는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에서 17:5. 사도(제자)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아무리 내게 잘못했다고 회개해도 감정적으로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용서할 수 있게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믿음의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이어지는 말씀에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인과 종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너희는 종으로 이 말씀의 명령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일곱 번이나 우리에게 잘못했다고 회개하는 자에게 용서하는 문제는 믿음의 문제도 아니고, 감정의 문제도 아니고, 말씀에 대한 순종의 문제라고 말씀하십니다.

손양원목사님이 원수를 자신의 자녀로 삼은 것은 감정대로 한 것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일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순교를 각오했다면 원수를 사랑하는 계명을 어떻게 지키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코리덴붐 여사도 그를 고문한 나치를 앞에 두고 감정으로는 도무지 용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성 중에서 제일 신앙이 좋은 여성은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처녀의 몸에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했을 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말합니까?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그래서 우리의 감정적인 사랑에 하나님의 말씀이 더하여져서 우리의 사랑이 점점 풍성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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