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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연구/로마서

서로 문안하라(롬16:1-16)

by 금빛돌 2021. 7. 24.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바울은 가보지도 않았던 로마교회 사람들에게 문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가보지도 않았던 로마 교인들에게 문안을 하는 것은 사도바울이 그 교회를 가기 전에 그 교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6: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먼저 사도바울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자매 뵈뵈를 먼저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 로마서를 쓰고 있는 곳은 고린도입니다. 그리고 겐그레아는 고린도 옆에 있는 도시입니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교회를 잘 섬기는 자였습니다.

사도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썼는데, 바울이 직접 손으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1622절을 보면 16: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로마서는 바울이 말을 하고 더디오가 바울이 말한 것을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더디오가 기록한 이 로마서를 뵈뵈를 통해서 로마교회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로마서를 전달하는 자로서 뵈뵈를 로마교인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뵈뵈가 이 로마서를 로마교인들에게 전달할 때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도와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여러 사람과 사도바울의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호자란 물질적인 후원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뵈뵈는 사도바울을 물질로 도와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로마서를 사도바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사도바울은 그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브리스가는 보통 브리스길라라고 하는데, 같은 이름입니다. 이들 부부에 대해서 사도바울은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왜 사도바울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 대해서 나의 동역자라고 하고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합니까? 그 이유가 4절에 있습니다.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길라와 아둘라 부부는 사도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들을 위해서도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의 모든 교회들도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5절입니다.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고 합니다. 초대교회 때는 예배당이 아니라 집에서 모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자신의 집을 교회의 처소로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고 합니다.

또 로마교인들 중에서 사도바울이 아시아 즉 에베소에 있을 때 전도하여 열매를 맺은 애베네도도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사도바울은 내가 사랑하는 자라고 하면서 그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6절입니다.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마리아라는 여성이 로마교회를 위하여 많이 수고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수고했다는 것은 극도로 피곤한 상태가 되기까지 수고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사도바울의 친척이고 또 사도바울과 함께 옥에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진 자였습니다. 사도와 같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 존중히 여김을 받는 자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도 존중히 여김을 받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들은 사도바울보다 먼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암블리아는 당시 로마의 노예들 사이에 아주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암블리아는 노예로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시대 카타콤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묘지에 암블리아라는 이름이 새겨진 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아주 크고 정교하게 새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암블리아는 노예였지만 초대교회에 중요한 지도자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로마 시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종이나 자유자나 모두 하나입니다. 모두 평등합니다.

요즘 차별금지법이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한 법입니다. 우리는 모든 차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그러나 동성애는 죄입니다.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법을 냈다가 기독교인들의 반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보수적인 신문에서도 일부 기독교인들의 반대로 이번에는 과연 차별금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라고 하는 칼럼을 쓴 것을 보았습니다. 이러다보니 마치 기독교인들은 차별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성경만큼 차별을 금지하는 책은 없습니다.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복음만이 모든 인간적인 차별을 없앱니다. 또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평등하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초장기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조덕삼이라는 사람이 금산교회의 영수로서 금산 교회당을 짓기 위한 재정을 혼자서 감당하여 교회당을 건축하였습니다. 그 다음 해인 1909년 장로를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교인들과 마을 사람들은 당연히 조덕삼 영수가 먼저 장로가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마을의 지주였던 조덕삼을 제치고, 그보다 12살이나 작은 조덕삼의 종인 이자익이 장로로 선출되었습니다. 이자익은 조덕삼의 말을 끄는 마부였습니다. 철저한 신분사회였던 당시 상황에 이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연히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조덕삼은 그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결정은 하나님이 내리신 결정입니다. 우리 금산교회 교인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자익은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나는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이자익 장로를 받들어 열심히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 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종으로 "얘야, 이리 오너라"하는 관계인데, 교회만 오면 "장로님"해야 하는데, 조덕삼은 이자익 장로를 잘 섬겼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조덕삼은 이자익을 평양신학교에 유학 보내어 목사가 되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다시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하는데 앞장섰다고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가능합니다.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여기서 우르바노도 로마시대의 노예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스다구는 로마 황실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로마교회는 노예나 황실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이라는 말은 고난가운데서 신앙이 인정함을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아벨레는 고난 가운데서 신앙이 인정함을 받은 자였습니다.

참된 신앙은 고난이 있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팀 켈러는 말하기를 고난은 우리로 두 가지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고난 때문에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무신론자들은 고난 때문에 신앙을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그런데 참된 신앙은 고난 때문에 더 깊어집니다. 더 강해집니다. 우리도 아벨레처럼 고난가운데서도 우리의 신앙이 더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더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받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나깃수는 로마황제의 비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나깃수의 가족 중에서 주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로마 황제의 비서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황제의 비서라는 것보다 주 안에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더욱이 당시에는 황제를 주이라고 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오히려 예수님이 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 세상의 그 어떤 영광의 자리보다 우리가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최대의 영광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자매사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자매사이로서 주 안에서 열심을 다해서 수고하는 자들이었습니다.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여기서 루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졌던 구레네 시몬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막1521절에 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구레네 시몬의 아내입니다. 그러니까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나중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31절에 13:1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니그로-흑인)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하는데 여기서 니게르라 하는 시몬이 구레네 시몬이라고 합니다. 바울이 안디옥에 있을 때 구레네 사람 시몬의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내이자 루포의 어머니가 사도바울을 어머니와 같이 잘 돌봐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나의 어머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억지로 십자가를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지더라도 끝까지 십자가를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더 귀하게 사용해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여기서 바드로바와 허마는 황제의 집안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여기서 빌로로고는 당시에 노예의 이름이고, 또 율리아는 왕족의 가계에 있는 여종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로마교회는 노예도 있고 또 황제의 집안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여기서 거룩한 입맞춤이란 어떤 것입니까? 위에서 열거한 로마교 인들의 문안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복음 안에 그 어떤 신분의 차별도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입맞춤이란 우리가 인간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는 관계이지만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인간적으로 하나가 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날마다 십자가 앞으로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 십자가 안에서 우리의 모든 벽들이 허물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 안에서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할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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