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편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할 때 다윗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다윗의 지략가였던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신했을 때 지었던 시입니다.
사람이 가장 큰 절망을 느낄 때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느낄 때입니다. 처음부터 믿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큰 절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참지 못하는 절망감을 느낍니다. 다윗은 친구가 그를 배신할 때 어떻게 신앙으로 극복했습니까?
먼저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예수님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이 가롯유다의 배신을 보여주시는 시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 다윗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0절을 보시면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개역성경에서는 보복하게 하소서라고 하고, 공동번역에서는 앙갚음하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을 그를 배신하는 자에게 복수하게 해 달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시편 전체를 보면 원수에 대한 응징이나 복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보응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보응이란 친구가 그를 배신하는 상황가운데서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낙심치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 친구조차 나를 배신하오나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를 배신한 친구에 대한 보응입니다.
우리는 친한 친구가 배신하면 괜히 내가 마음이 상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라고 흥분하면서 몸조차도 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어 지는 것입니다.
도리어 친한 친구가 나를 배신할 때에도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내가 괜히 쓰러져 있지 말게 하옵소서 이런 상황가운데서도 나를 일으켜 주옵소서 그래서 저 원수가 나를 이겨서 내가 절망하여 쓰러지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편은 친구가 다윗을 배신하는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그 자신을 온전히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41: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1절을 보시면 다윗은 그동안 가난하고 연약한 자를 보살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나에게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수가 나를 배신하는 재앙의 날에 나를 건져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또 2절을 보시면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라고 합니다.
아무리 친구가 니를 배신해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나를 반드시 살게 하시며 복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주여 나를 그 원수의 뜻이 맡기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다윗은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 있을 때 고쳐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렇게 친한 친구가 그를 배신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그 자신을 돌아봅니다.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성입니다. 우리 같으면 어떻게 기도하겠습니까? 하나님 저 원수의 죄를 보응해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런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 그 자신을 돌아보며 또 회개하고 고쳐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이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친한 친구조차 그를 배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더 실감이 납니다.
“5. 원수들은 나를 보고 "저자가 언제 죽어서 그 이름이 없어질꼬?" 하며 6. 찾아와서는 속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험담할 꼬투리를 찾아 나가는 길로 떠들어댑니다. 7. 모두들 내가 미워서 입을 모아 수군대며 나의 불행을 궁리하여 나를 해칠 양으로 8. "죽을 살이 뻗쳤구나. 병들어 영영 일어나지 못하리라." 합니다. 9. 흉허물없이 사귀던 친구마저, 내 빵을 먹던 벗들마저 우쭐대며 뒷발질을 합니다. 10.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일으켜주소서. 나 저들에게 앙갚음하리이다. ”
그래서 여러분 무엇이 배신으로 인한 억울함을 이길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원수에 대한 보복이며 보응이며 앙갚음입니다.
오늘도 사탄은 우리의 감정을 격동시킵니다. 그래서 내가 당한 만큼 보복하게 하여 나 자신도 죽이려고 합니다. 이런 사탄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떤 상황가운데서 여러분 자신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영적으로 일으켜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12절과 1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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