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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다니엘

교만과 겸손(단4:10-17)

by 금빛돌 2014. 9. 13.

오늘 본문의 말씀은 느부갓네살왕이 본 두 번째 환상입니다. 이 환상은 그 뒤의 다니엘의 해석을 보면 느부갓네살 왕에 대한 환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크고 영화로운 권세를 주셨는데, 그가 교만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쫓아버리시고, 다시 그가 겸손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새롭게 새우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명나무 큐티책에 나오는 해석을 보면 이 환상을 일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환상은 일차적으로 느부갓네살왕에 대한 환상이지만, 또한 모든 인류의 역사에 대한 환상으로도 적용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17절에 있습니다.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지금의 이 세상나라를 다스리고 계시며, 또 그 하나님의 뜻대로 그 나라의 권세를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나라를 다스리고 계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나라들의 권세를 주십니까? 17절 하반 절에 보면 지극히 천한 자를 그 나라위의 권세자로 세우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극히 천한 자는 교만한 자와 대조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겸손한 자에게 나라의 주권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누구라도 교만하면 하나님께서 주셨던 권세를 빼앗아버리십니다. 뒤의 말씀을 보면 느부갓네살이 한 순간 말로 교만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서 나라의 권세를 빼앗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짐승같이 되었다가 이제 지극히 천한자, 즉 겸손한 자가 되었을 때 다시 나라의 권세를 그에게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반드시 부수어버리십니다. 그런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를 아무리 낮아져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를 높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나라도 이렇게 다스리시는데, 하나님이 더 가까이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나라를 더욱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자를 높이시고, 교만한자를 꺾으시고 대적하십니다.

그러면 과연 누가 겸손한 자이고, 누가 교만한 자입니까?

이 세상에서 제일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제일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나는 겸손한 사람이다 고 말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겸손하다 교만하다는 것에 대한 모든 판단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보내신 순찰자가 나옵니다. 이 순찰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혹은 사자인데, 이들이 하나님의 눈으로 이 세상을 지금도 감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겸손하다 교만하다고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제일 정확하게 판단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정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이 될수 있습니까?

제일 먼저는 이사야처럼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입니다. 또는 매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당신보다 더 겸손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비굴한 것입니다. 겸손은 사람들에서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겸손은 우리 모두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서서 그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볼 때 겸손하게 될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하나님을 만난 겸손한 사람은 제일 먼저 다른 사람의 죄가 보이지 않고, 그 안에 죄가 보이는 사람입니다. 6장전까지 이사야는 한마디로 선지자 노릇을 했습니다. 5장까지의 말씀이 틀린 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6장에서 그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까 제일 먼저 자신의 입술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가 그동안 지적했던 그 부정한 백성 속에 자신이 들어가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만난 진정한 겸손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서 다른 사람의 죄보다 자신의 죄가 더 크게 보인 이사야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정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이것을 신약식으로 표현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누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입니까? 누구의 죄를 지적하기보다 그 자신 안의 죄를 더 크게 보는 사람입니다. 남의 들보를 티처럼 보고, 자신의 티를 들보처럼 보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겸손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십자가가 아니면 도무지 하나님 앞에서 설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붙들고 의지하고 그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자신을 잘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더욱더 낮아지고 겸손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친히 높여주시는 은혜를 날마다 입으시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13. 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 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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