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떠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겔1장과 거의 내용이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이 환상을 본 때와 장소입니다.
겔1장은 바벨론 강변 그발강가입니다. 그리고 그 후 14년이 지난 후 8장 1절 이후부터 보면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1절에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여기서 그룹들도 천사들을 가리키는데, 1장에서는 네 생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네 생물을 이 세상을 감찰하는 천사들입니다. 그리도 이 천사들 즉 네 생물의 모리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습니다.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방 땅인 바벨론에서도 그 땅을 다스리시고 통치하는 왕이신 것을 보여주고,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왕이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온 세상의 왕이시고, 또 온 교회의 왕이 되십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려고 하십니까? 그 이유는 8장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에서 하나님과 함께 온갖 종류의 우상을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모독중의 모독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사람들이 만든 우상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만든 우상은 다 죽은 우상들입니다. 그러니까 인격이 없습니다. 돌과 나무로 만든 것들입니다. 모두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만든 분이 아니십니다. 스스로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인격체입니다. 그래서 계획도 가지고 생각도 가지시고 또 기분도 가지시고 감정도 가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또 구체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어떻게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실 수 있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우상 숭배를 하는 성전을 떠나시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여기서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에 올라와 있습니다. 1장과 오늘 본문에 보면 그룹 즉 네 생물은 어디를 갈수 있는 바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께서 차를 타시듯이 바퀴가 달린 네 생물위에 올라가셔서 성전의 문지방에 이르십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께서 성전으로 들어가시는 장면이 아니라 지금 나오시려고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2절에 보시면 이렇게 성전을 떠나시려는 하나님께서 그냥 성전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여기서 가는 베옷을 입은 사람이 또 나오는데, 8장에서 심판하시는 가운데 눈물로 회개하는 자들에게 이마이 인을 쳐 준 천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천사에게 그룹 즉 내 생물 밑에 있바퀴에 들어가서 그 속에서 숯불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읍에 흩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읍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의 결과는 결국 예루살렘 성읍의 심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보여주는 바가 너무나 큽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촛대도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당연히 구약의 성전과 신약의 교회가운데 계시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성전과 교회를 떠나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과 교회에서 떠날 때 이 땅에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후에 나오는 에스겔서를 보면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났는데, 당시 유다백성들의 관심은 어디 있는 줄 아십니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 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고만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든지 이 바벨론을 이길 수 있다 70년이 아니라 수년 내에 바벨론을 물리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바벨론이 아니라 전통적인 강대국인 애굽을 더 의지해야한다 그래서 그들은 문제들을 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멸망 직전의 유다백성들에는 이런 정치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사소한 문제라고 하는가 하면 그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서 떠나시는데, 그들에게 과거의 강대국이었던 애굽이 있으면 무엇 하면, 또 그들이 싸움에서 이기면 무엇 합니까?
오늘 지금 우리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얼마나 이 교회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충만한 가입니다. 그 나머지 문제들은 모두 사고한 문제들입니다. 누가 서로 이기고 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조금이라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들어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고, 열심을 다해서 기도하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들이 있으면 하나님은 얼마든지 우리를 떠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8장에 나오는 이마에 표를 받은 사람들처럼 날마다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눈물로 탄식하면 회개할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온 세상의 왕일뿐 아니라 이 교회의 왕이십니다.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그 왕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우리의 삶만 아니라, 교회의 주로 섬길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18절과 1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8.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19.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성전에서 성전의 문지방으로 나오신 하나님께서 이제 성전 문지방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이제 네 생물 그룹위에 머물러 성전의 동문에 머물러 계십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 동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덮여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너희가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떠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실제로 떠나시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쉽게 떠나시지 않습니다. 성전의 문지방에 계시다가 다시 동문에 머물러 계십니다.
마치 왕이 우리 집에 머물러 있는데, 내가 이 집을 떠난다고 했는데, 이 문으로 갔다가 또 저 문으로 갔다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떠나시면 바로 떠나시지 왜 여기저기에 왔다 갔다 하십니까? 그래도 여전히 미련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일 이렇게 하나님께서 떠나시려고 했을 때 그들이 서로 싸움을 그치고, 모두가 함께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했다면 하나님은 다시 돌아오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분이시기 때문에 얼마든지 계획과 행동을 돌이킬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떠난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없다는 것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우리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떠나시게 하는 우상들이 없는지, 또 내가 혹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심판가운데서도 보호를 받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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