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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시편

마음이 실신할 정도로 지쳐 있을 때(시61편1-8)

by 금빛돌 2018. 4. 22.

오늘 이 시편도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을 다닐 때 쓴 시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다윗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낸 곳이 2절입니다.

지금 다윗은 땅 끝에 있다고 합니다. 땅 끝이 어디입니까? 벼랑 끝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한 발짝만 가면 떨어져 죽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또 땅 끝이란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땅 끝에서 지금 다윗의 마음도 약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라고 합니다. 여기서 마음이 약해질 때란 심신이 지쳐서 거의 실신할 것 같은 상태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을 하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내 인생이 땅 끝에 서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내 마음이 심히 약해 있습니다. 또 지쳐 있습니다. 이럴 때는 누가 나에게 좋지 않은 한 마디만 해도 곧 쓰러지고 넘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살아있지만 거의 죽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이럴 때 다윗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다윗은 땅 끝의 상황과 약한 마음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르짖는다는 말은 울부짖는 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여 나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의하다는 귀를 기울이다는 말입니다.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여기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당하고 있는 모든 상황도 주님이 만드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도합니까? 나보다 더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해 달라고 울부짖으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높은 바위는 안전한 곳입니다. 더 이상 대적의 무리가 다윗을 치지 못하는 안전한 곳입니다. 지금 다윗은 나는 그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높은 곳이란 단순히 육신적으로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여기서 높은 곳이란 하나님이 계신 곳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다윗은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 마음이 심히 눌려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심히 낮은 곳에 있습니다. 내가 지금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저를 주님이 계신 그 높은 곳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그리고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시라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망대란 아무리 적이 쳐들어와도 도달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높은 망대가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망대가 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여기서 주의 장막은 실제 성전이 아닙니다. 지금 다윗은 성전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라도 주님을 모신 곳이 바로 주님이 계신 장막입니다. 다윗은 주님이 계신 장막에 머물며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1절에서 4절까지는 땅 끝에서 마음이 심히 약해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피하여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제 5절 부터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확신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5절에 앞에 먼저 키 즉 왜냐하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께에게 부르짖고 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과거에 다윗의 서원을 들으시고, 다윗에게 기업 즉 왕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를 말합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해주시면 평생을 하나님을 찬양하면 노래하며 감사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가 서원한 대로 감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스라엘의 왕권을 그의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지금 왜 다윗이 이렇게 과거의 이야기를 합니까? 그 이유는 과거에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그를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이런 말입니다.

하나님 내가 주님께 피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나를 과거에도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현재에도 나를 구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왕권을 든든히 지키시고,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거할 것이니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예비하사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면 예전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주님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기도처럼 여러분들도 땅 끝에서 마음이 아무리 힘들고 지쳐 있어도 하나님께 부르짖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과거에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처럼 현재에도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어려움에서 구출해 주실 때 하나님을 이름을 더 높이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6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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