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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시편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할 때(시61)

by 금빛돌 2017. 6. 16.

오늘 이 시편도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게 쫓김을 당할 때 지은 시입니다.

오늘 말씀가운데 특별히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절에 보면 내 마음이 약해질 때라고 합니다.

이것을 옛날 성경에서는 내 마음이 눌릴 때라고 합니다. 지금 다윗은 무언가 심한 압박감이 그를 누르고 있습니다.

이것을 공동번역에서는 내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하지만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 다윗은 심장이 멎을 듯한 다급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서 약할 때에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수의(壽衣)를 입히다라는 의미로 지금 다윗의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마치 수의를 입은 시체와 같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서 약하다는 말은 실신(失神)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73:26;142:3; 57:16; 2:11,12; 2:7).

이것은 정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믿었던 신하들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의 마음은 누가 죽어서 수의를 입은 듯한 같은 상태에 있습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심히 눌려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몸과 마음이 심히 약하여져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또 지금 다윗은 땅 끝에 있습니다. 여기서 땅 끝이란 이제 한발 짝만 내 디디면 벼랑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도 다윗은 계속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61: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내 마음이 눌릴 때,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할 때, 수의를 입은 듯 할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심지어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힘조차도 없을 때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의 끈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힘들수록 더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약할수록 더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이 눌릴수록 더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윗은 왜 심장이 마음이 눌리고, 심장이 멎을듯하고, 수의를 입은 듯한 마음으로, 절망의 땅 끝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까?

3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여기서 3절 앞에는 원래 왜냐하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한 상태에서도 기도할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피난처가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견고한 망대가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시면 나를 높은 바위로 인도해 달라고 하는데, 여기서 높은 바위도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다윗의 원수들이 달려와도 하나님은 그의 피난처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를 지켜주시는 튼튼한 망대가 되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그 어떤 원수도 올라올 수 없는 높은 바위가 되어주셨습니다.

4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는 날개가 되어주셨습니다.

여기서 날개는 독수리 새끼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을 때 독수리 어미가 날개를 그 위를 너풀거리는 것을 연상시켜줍니다.

신명기 3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독수리가 떨어지는 새끼 위를 너풀거리듯이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하나님께서 다윗의 날개가 되어주셨다는 말은 다윗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보고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기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께서 그의 높은 바위가 되시고, 피난처가 되시고, 견고한 망대가 되시고, 그를 지키시는 날개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원수에게 쫓김을 당하면서도 4절에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이 쫓김을 당하면서도 주의 장막에 머물러 라고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다윗은 성전에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주의 장막이란 다윗이 쫓김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하는 모든 곳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은 심장이 멎을 듯 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의 기도가 나옵니다.

5절부터 읽어보겠습니다.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라고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왕인 자신을 위한 기도합니다.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라는 말은 내가 원수의 손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또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해 달라는 기도도 하나님께서 그의 왕위를 끝까지 지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인자 즉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로 그를 보호하고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절을 보겠습니다.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즉 하나님께서 원수의 손에서 그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셔서 다시 왕의 자리에 돌아가게 하시면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하나님께 대한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윗의 서원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겠다는 서원입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다윗이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한 상황에서 왜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달라고 기도했습니까?

왜 그의 왕의 자리를 회복시켜주시고, 오래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까?

그것은 단순히 왕의 자리에서 왕으로서 특권을 누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윗이 다시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것은 그가 매일 하나님께 찬양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들이 심장이 멎을 듯 다급한 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시고 보호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시면 내가 영원토록 하나님께 찬양하며 살아가겠다고 하나님께 서원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지금 당장 그런 기도의 응답이 없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시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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