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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잠언

왕과 신하(잠 25:1-7)

by 금빛돌 2018. 6. 17.

오늘 본문도 솔로몬의 잠언인데, 유다와 히스가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왕의 역할과 그 왕을 섬기는 신하들에 관한 잠언입니다.

먼저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여기서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많은 부분 감추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숨겨지고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잘 살피는 것이 왕의 영광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왕이 진정한 통치자입니까?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잘 살펴서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는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이렇게 감추어지고 숨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잘 살펴서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는 지도자의 마음은 하늘과 높음과 땅의 깊음과 같이 잘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지도자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또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세우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이해를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린 지도자이 마음은 백성들이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정말 하나님의 깊은 뜻을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은 백성들이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순종해야한다는 말씀입니다.

4절과 5절은 왕이 어떤 신하들을 두어야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4절에서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고 합니다.

이것은 5절과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는 말은 5절에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는 말씀입니다.

은에서 찌꺼기를 제해야 쓸 만한 그릇이 나오는 것처럼 왕 앞에 악한 신하를 제해야합니다.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무조건 아부만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또 악을 행하고 죄를 짓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이 결국 대통령의 눈과 귀를 멀게 해서 대통령을 위태롭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불의한 신하를 둔 정권은 그 자체가 불의함으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불의한 신하들을 제해야하지만, 그 공통체가 의로 말미암아 견곤히 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절과 7절은 왕 앞에 신하들이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왕 즉 지도자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고 합니다. 또 지도자 앞에서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대인들의 자리란 높은 위치를 말합니다.

지도자는 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사람을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자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높이는 자입니다. 또 더 높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절대 지도자의 신임을 받지 못합니다.

구약시대 왕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은 왕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떠해야하는지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높이는 자를 하나님이 낮추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처럼 누구든지 높이 되고자 하면 낮은 자리에 있어야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입니다.

그래서 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이는은 왕 앞에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고,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지 말아야할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만일 우리가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으면 도리어 낮은 자리로 내려가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낮은 자리에 앉으면 사람들이 도리어 이리로 올라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높은 자리를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다가 저 낮은 자리로 내려가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도리어 낮은 자리에 있다고 높은 자리로 올라오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든지 자신을 낮추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자신을 높이면 하나님께서는 낮추십니다.

오늘도 이 말씀처럼 스스로 높이 되려고 하다가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시고,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과 사람들이 높여주시는 지혜로운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5: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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