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앞 8장에서 빌닷이 말한 것에 대한 욥의 변론입니다. 욥은 2절과 3절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고 합니다.
이 말은 지금 욥이 빌닷의 이야기를 인정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진실로 이 일이 그런 줄 알거니와”에서 이 일이란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일은 그 사람의 죄로 말미암은 줄 알거니와 라는 말입니다. 그리면서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의로우랴 즉 나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마치 욥이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말 같이 들리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욥은 지금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일은 그 사람의 죄 때문인 줄을 나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욥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반적으로는 너희들의 말이 맞지만 나의 경우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3절에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천 마디를 물어보시면 그에 대해서 아무리 변론하기 좋은 인간이라도 그에 대해서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지금 너희들이 내가 고난당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너희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할 인간들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위대하시고 광대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제재기만 하셔도 인간들은 폭풍에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하나님 앞에서 인간들이 무엇이라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변론하고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인간이 이해할 수도 없고, 또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5.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6.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7.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8.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고 합니다.
또 “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의인으로 고난을 당하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인간이 다 이해 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을 보아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여러분들이 당하는 일들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다 이해하실 수 있습니까? 또 그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면 그것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지금도 살아계시는데, 내게 이런 어려움을 주시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내가 지금 당하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서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는 다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가 다 알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이 당하고 있는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들이 인간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어느 한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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