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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연구/열왕기상

열왕기서와 역대기서 비교

by 금빛돌 2013. 4. 11.

1. 들어가는 말

구약에서 이스라엘 여러 왕들을 다룬 성경은 열왕기와 역대기가 있다. 그런데 다 같은 왕들의 중복되는 기록을 다른 책으로 전해 지는가? 히브리어 성경에는 열왕기를 전기 예언서로 분류하고 역대기는 왜 성문서로 분류한 것을 개신교 분류에는 열왕기와 역대기를 왜 단순히 역사서로 분류 했을까 하는 의문으로 열왕기와 역대기의 명칭과 내용의 비교를 통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2. 열왕기서와 역대기서의 배경과 명칭및 분류 비교

열왕기는 이스라엘 역사의 긴 기간을 다룬다. 열왕기는 주전 560년경 기록한 것으로 B.C 1200-560년경의 역사를 기록 하였다. 신학적으로는 유일신신앙과 신앙의 순수성에 대해서 강조를 하였다. 그리고 우상 숭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배격하고 평가를 할 때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그리하여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된다는 기본적인 인과응보의 형태를 띠지만 하나님께 회개하면 용서를 얻고 다시 나라가 번영하는 것을 보여준다. 열왕기가 다루는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은 다윗의 말년에 일어난 일로서 그 연대는 기원전 972년경이다. 반면에 열왕기의 역사에서 가장 나중에 일어난 사건은 기원전 561년 여호야긴 임금이 바빌론 임금의 특전을 받은 일이다. 그러나 열왕기를 전기 예언서로 분류한 히브리 성서의 목록이 말하듯 이 책에는 수많은 역사적 자료가 나온다. 열왕기서는 히브리 성경에서 "전기 예언서(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서 등)로 분류되고 있다. 열왕기서를 사무엘서와 분리시키기가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그래서 70인경에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통치 또는 왕국라고 분류하여 4권으로 나누었다. 원래 히브리 성경에서 한 권으로 되어 있던 열왕기서를 따로 분리시켜 70인경 성경이 두 권으로 만든 것은 그 분량의 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에 편의상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기는 주전 B.C 400년경에 아담에서부터 포로귀환과 국가가 재건되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열왕기와는 다르게 아담에서부터 사울에 이르는 역사기록과 계보와 지명이 기록이 되어있지만, 사울과 다윗의 갈등과 이스라엘의 왕정 성립 과정이라든지, 이러한 세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고 사무엘서에서 좀 더 깊이 다루고 있다. 역대상 9장까지는 다윗 왕국의 역사를 다루었고, 역대하 10장에서 북쪽지파의 배반으로 인해 남북이 분열한 이후에 역대하 11장부터 남 왕국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와는 다르게 남 왕국 유다의 왕들에 관한 역사만 있다는 것이 큰 특징 중에 하나이다. 역대기의 히브리어 명칭은 디브레이 하야밈으로 '날마다의 사건들'이란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70인역 성경의 그리스어 명칭은 파랄레이포메논으로 '생략된 것들에 관하여' 혹은 '지나쳐 버린 것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70인역의 제목은 역대기가 신명기역사서인 사무엘서, 열왕기서의 기록 내용을 의도된 목적을 가지고 삭제, 또는 보충하거나 첨가하였음을 말해준다.

 

3. 반성의 역사, 본보기의 역사 : 본문 내용의 비교

역대기서는 내용면에서 열왕기서와 비슷하다. 그러나 두 역사서는 다른 시대 배경 하에 씌어진 것으로, 그 성격을 달리한다. 먼저, 열왕기서는 유다 민족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한 후에 기록되었다. 열왕기 저자는 '왜 하나님의 백성이 망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그 결론으로 유다민족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것으로 해석한다. 이런 이유로 열왕기 역사는 역대 왕들의 죄를 낱낱이 폭로하고,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한다. 반면에, 역대기 역사서는 열왕기보다 한참 후대에 기록된 책으로, 유다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친 후 고국으로 돌아오는 시기에 기록되었다. 이 때 과제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느냐에 있었다. 역대기 저자는 모범적이고 본받을 만한 인물로 다윗과 솔로몬을 내세웠고, 백성들로 하여금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했다. 그러므로 열왕기가 반성의 역사라면 역대기는 본보기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열왕기서는 심판을 염두에 둔 선지자적인 관점으로 보았다면 역대기서는 소망을 바라는 제사장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열왕기서는 전쟁에 관한 기사가 많으며 왕권의 운명을 다루며 이스라엘과 유다를 모두 다루었으며 도덕성에 관한 기록이라면 역대기는 성전에 관한 기사가 많고 다윗 계보의 연속성을 다루었으며 유다 중심의 기록이며 구속에 관한 기록이라 말할 수 있다.

 

4. 열왕기와 역대기 공통점

열왕기와 역대기서는 이스라엘의 왕조의 이야기를 북 이스라엘의 멸망과 남 유다의 멸망까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특별히 열왕기서는 다윗이 역사 속으로 사라짐과 함께 새로이 등장하는 솔로몬으로부터 왕국이 분열되는 과정과 분열된 왕국들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역대기서는 아담의 족보로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왕국의 성립과 분열왕국의 나뉘어 지는 것과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되고 다시 포로 귀환하는 것까지의 내용이 진술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중복되는 내용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윗의 중심적인 역할과 솔로몬을 중심으로 한 그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큰 줄거리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한마디로 열왕기와 역대기서는 비슷한 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이 큰 공통점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역대기서는 일반적으로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역사적 내용에 대한 반복기사들이 나온다. 특별히 역대기 상은 사무엘서와 반복되는 부분이 많으며, 역대기하는 열왕기서와 반복되는 사건들이 많이 있다.

 

5. 솔로몬은 좋은왕 나쁜왕의 의미 : 왕의 평가 차이점

왕중에 대표적으로 솔로몬을 보면 열왕기상 11장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일부분인 부귀와 지위에 눈이 멀게 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방인 여자를 들이게 된다. 11장 4절에서는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짓고, 제사를 드리게 된다. 11장 9절에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라고 나온다. 이제는 완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킨 것이다. 그 뒤에 남북이 분열되는 등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그록으로 보면 열왕기에서는 솔로몬의 지식과 지혜로움을 찬양하는 것의 초점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지속성, 일관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열왕기에서 솔로몬에 대한 관점은 신앙적, 종교적 측면에서 하나님과의 유대관계에서 보는 교훈에 대해서 보고 있다. 하지만 역대기에서 기록된 솔로몬은 색깔이 다르다. 관점이 다른 것이다. 열왕기상 3장 4절을 보면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라는 기록이 나온다. 하지만 역대상 1장 3절에서는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 있음이라”라고 말한다. 즉 열왕기상에서는 솔로몬이 그 산당에 간 것은 산당이 크기 때문에 갔지만, 역대기에서는 모세가 지은 회막을 찾아서 가다 보니 그 산당에 갔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차이는 글을 기록한 의도다.

이처럼 왕에 대한 평가에서 차이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같은 역사책이지만 평가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 에 대한 답은 바로 관점이다. 내 생각에는 이러한 관점의 차이를 보면 열왕기에서는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아무리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하여도 비판적인 부분이나 객관적 사실적인 부분에서 왕의 위상이 떨어질 만한 기록이라도 기록을 한다. 하지만 역대기에서는 어떻게 보면 주관적인 입장이 비교적 많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이스라엘의 왕을 비판하냐, 안하냐에 따라서 객관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처럼 비판적인 부분을 사실이라고 여기는 오류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왕들에 대한 평가에서 볼 때도 종교적 입장에서 하나님과의 연대에 중점을 둔 열왕기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본다. 유다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대기의 저자는 유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한 옹호는 적은 반면, 유다 왕에 대한 끊임없는 옹호를 아끼지 않는다. 열왕기하 21장에서는 므낫세가 선한왕이라고 평가받는 히스기야가 헐었던 산당들을 재건하게 되고 그러한 악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만을 담고 있지만, 역대기에서는 므낫세가 아시리아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종교개혁을 하게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서 유다 왕을 옹호하는 기록을 남겼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열왕기상 11장에서 나오는 솔로몬의 악행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역대기 저자들에게는 객관적인 사건을 역사로 기록하는 것보다는 후기 유다인들에게 우리 유다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유일한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심게 하려 노력 하였고, 따라서 역대기의 저자의 관심은 북이스라엘 보다는 남왕국 유다에 더 기울었고 유다에 대한 부정적인 기록은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고치고 수정하려고 했던 노력한 모습이 곳곳에서 나오는 거 같다.

 

6. 다윗성에 장사되다 : 죽음과 장례의 차이점

열왕기와 역대기는 왕들의 죽음과 장례를 다르게 기록했다. 하나님을 섬긴 왕과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한 왕의 묻힌 곳이 다르다는 것이다. 솔로몬, 르호보암, 아비야(아비얌), 아사, 여호사밧까지는 그런 대로 열왕기와 역대기 기록 사이에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다가 여호람, 요아스에 이르러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제사장인 여호야다는 특이하게 왕이 아닌 사람으로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열왕기에는 솔로몬 왕이, 르보보암이, 아비얌이, 아사가, 여호사밧이, 아하시아가, 요아스가 아마샤가 등등 그들이 그 열조와 함께 자니 함께 다윗 성에 장사 되었다고 기록(열왕기상 11:43, 14:31, 15:8, 15:24, 22:50, 왕하 9:28, 12:21, 14:20)되어 있다. 하지만 역대기에서는 열왕기와는 다른 열왕기처럼 일괄적이고 통상적인 기록이 아니라 왕마다 그 장례와 묻힌 곳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솔로몬, 르호보암, 아사, 여호사밧 등은 열왕의 묘실에, 여호람, 요아스, 등은 열왕의 묘실이 아닌 곳에, 아마샤는 그냥 유다 성읍에, 웃시야는 열왕의 묘실에 접한 땅에, 아하스는 열왕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 히스기야는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저의 죽음에 존경함을 표하였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열왕의 묘실에 장사된 왕들과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한 왕들의 분명한 차이를 볼 수 있다. 그 결정적 차이는 하나님을 섬긴 왕과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하고 사람을 더 의지한 왕이었다는 사실이다.

 

7. 여호와긴은 8세때 즉위 : 기록간의 차이

여호야긴이 즉위한 나이가 열왕기하 24장 8절에서는 18세로 나오지만, 역대기하 36장 9절에서는 8세라고 기록 되어있다. 여호야김은 열왕기하 24장 6절에서는 느부갓네살로 인해서 잠에 들었다라는 표현으로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역대기하 36장 6절에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 요시야의 개혁시기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열왕기상 22장에서는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 한 후에 개혁을 시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고, 역대기하 34장 에서는 이미 그전에 개혁을 시작한 것이라고 기록 되어 있다.

 

9. 사관적인 차이점

열왕기서와 역대기서의 차이점은 한마디로 역사를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열왕기서는 "신명기 역사 관점"이며, 역대기서는 "역대기 역사 관점"이다. 구약성경에서 신명기 역사 관점을 취하고 있는 책들은 보통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라고 일컫는다. 이 책들은 신명기서를 중심사상으로 근거하여 이스라엘 역사를 재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신명기에 나오는 율법의 내용들을 지키는 왕들은 선한 왕이고, 신명기에 나오는 각종 율법을 거슬리는 왕들은 악한 왕으로 보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 순종하는 왕은 선한 왕이고, 우상숭배나 예배 장소 일원화에 반대하는 왕은 악한 왕으로 보는 관점이다. 열왕기서는 왕들의 신앙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므리는 정치를 잘하였다고 전해지나 우상숭배를 하는 왕이었기에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고, 여로보암은 정치를 잘 한 것은 빠지고, 벧엘과 단에서 금송아지 예배를 드린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신명기사관에는 인과응보 사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아무리 훌륭한 일을 했어도 죄를 지으면 합당한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열왕기서에는 예언자들의 활동과 생애가 강조되고 있다. 왕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이고 예언자들은 이러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들로 등장한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많은 예언자들이 열왕기서에 등장하고 있다. 또한 열왕기서는 심판의 공동체성이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다의 멸망을 나타내는 열왕기하 24:1-4, 18-20절의 말씀을 보면 모든 백성들의 책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즉 열왕기서는 왕의 개인적인 신앙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전 백성에 대한 신앙의 상태에도 관심을 기울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열왕기서는 다윗과 솔로몬과 그 외의 많은 왕들의 실수에 대해서 관용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 다윗과 솔로몬과 남북 이스라엘 왕들의 실수를 여과 없이 기술하고 있는 점도 크나큰 특징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역대기서에서는 비슷한 왕조의 역사이나 열왕기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역대기 역사 관점이라는 것은 유다의 왕정 시대와 포로기 이후 시대를 신학자적 관점으로 평가한 기준이 되는 신명기적 역사서들과 차이가 나는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의 책들에게 붙여진 이름의 역사적 관점이다. 역대기 역사의 특징은 첫째, 왕정 역사에 관해서는 신명기 역사와 역대기 역사가 같은 시대에 같은 사건을 취급한 평행 되는 기사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문자 그대로 인용, 완전히 생략, 간추림, 새로운 자료의 첨가의 방법을 활용하여 북 왕국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략하고 주로 남 왕국 유다 역사만을 취급하고 있다. 역대기서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주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상적인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성전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성전건축과 성전 예배 수립을 위한 강조점이 많이 나타난다. 셋째, 성전예배를 수행할 핵심적인 인물들인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위치와 활동, 권위에 대해서 특별히 부각하고 있다. 레위인들은 포로기 이후 시대에 신앙적 풍습들을 보존한 자들이었고, 중요한 사건 때마다 레위인들이 설교를 했다.(대상 13:4-12; 16:7-9; 25:2) 넷째, 남 유다의 강조성이 아주 두드러지고 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나라이기에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다윗 계약에 의거한 남 왕국 유다의 회복에 큰 관심이 있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 중에 하나가 족보의 강조라고 할 수 있다.


10. 맺는말

열왕기서는 성경다운 측면을 중요시 하며 썼고 한정된 사람에게가 아닌 성경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우상숭배와, 탐욕 등의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그리고 유대인의 성서 맛소라 성서에서 열왕기가 전기예언서에 들어간 이유도 이러한 예언자들의 예언과 그들의 경고나 충고를 들은 왕들과 아닌 왕들을 보여주면서 예언자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란 사실도 알 수 있다. 예언자들의 예언이 먼저 나오고 그 예언이 정확하게 맞게 되는 것을 보고 그 예언의 성취도가 기록되는 것을 보며 예언자적 관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공통된 역사의 장을 소재로 하고 있는 점은 공통점이나 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 취하는 관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열왕기서와 역대기서 중에서 어느 것이 더욱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한 것이냐고 할 때는 열왕기서에 나오는 기사들이 좀 더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다. 그러나 열왕기서는 신명기적 역사의 관점에 의거한 이스라엘 왕조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고, 역대기서는 유다의 새로운 회복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신앙 메시지를 주고자 한 역대기적 역사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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