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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그러나’

by 금빛돌 2015. 12. 9.

 

한참 전에 페이스북의 한 친구가 “내 인생을 … 내 말 안 듣는 컴퓨터처럼 리셋하고 싶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하며 후회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어디 그것뿐입니까? 얼마나 자주 내가 저지른 실수들을 돌아보며 그것들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단 1초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리셋’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번 상상해 봅시다. 만약 리셋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리셋된 삶에서는 과거에 범했던 그런 잘못들을 모두 바로잡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지금 후회하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 깨끗한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완전하지 않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선포합니다(롬 3:23). 우리가 가진 문제의 원인은 우리 안에 있지 우리 밖에 있지 않습니다. ‘너에겐 아무 문제없어. 네가 자란 환경이 문제야. 너를 그렇게 키운 부모가 문제야. 사회가 문제야’라는 말은,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문제의 해결과는 더욱 멀어지게 만듭니다. 우리가 가진 죄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인간이 만들어 낸 철학과 종교는 사람들의 양심을 더욱 무디게 만들어 더욱 죄악을 향해 달려가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인간은 소망이 없습니다. 인생을 리셋한다고 해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될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리셋’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영적 갈급함으로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라고 하셨습니다. ‘거듭남’이 바로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리셋’입니다. 사실 리셋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내용물을 바꾸는 것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해 니고데모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 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요 3:4)

니고데모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말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가능합니다. 어떤 회자는 자신이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그러나’라고 했습니다. 그분처럼 저도 이 단어를 좋아합니다. 이 단어가 성경적인 단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저 자신이 전혀 희망이 없는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절감할 때 이 단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리므로 우리들의 죄 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십니다(요 5:24).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허물로 죽었던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엡 2:5). 이제 모든 믿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할 수도 없고 해도 소용없는 “리셋”을, 생각할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듭난 것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벧전 1:23).

세상의 일이 힘드십니까? 인생에 소망이 없으십니까? 인생을 바로 잡고 싶은데 어찌할지 모르십니까?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 안에 답이 있습니다.

그분이 거저 주시는 은혜의 복음을 받아 들이시고 회개하고 주님을 당신의 구세주로 받아 들이십시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믿지만 항상 힘드십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항상 죄를 지을 뿐 아니라 우리 앞에 닥치는 각종 고난이나 시험들 앞에 항상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8-9)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소유”(벧전 2:9)가 된 모든 믿는 자는 모든 일에 구세주이신 주님을 의뢰하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히 4:16).

이것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볼 뿐 아니라 소망없이 살아가는 이웃에게도 이 약속의 의미를 전하므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새해를 준비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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