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강해(11)왕을 요구한 이스라엘(삼상8:1-9)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이 많은 사무엘에게 이방과 같은 왕을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하는 이유는 사무엘이 나아가 많았고, 또 그의 아들들이 사사로서 사무엘처럼 신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상12장 3절을 보면 사무엘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삼상12:3.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무엘은 자녀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당연히 자녀들을 잘 가르쳤을 것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잘 가르치고, 또 삶의 모범을 보여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녀 교육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자녀 신앙교육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5절에 보면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스라엘백 성들이 왕을 구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신17장14, 15절에 보면“신7: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또 이스라엘백성들이 왕을 요구할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또 왕을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신명기에서 하나님께서 왕을 세울 때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왕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왕은 절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스리는 왕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은 오직 하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는 왕이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는 출애굽 이후에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왕을 세워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왕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왕을 요구했다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지 않으셨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잘못된 왕을 경험시키기 위함입니다. 결국 그래서 세워지게 된 왕이 사울 왕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버리신 이유는 사울 왕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후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왕은 오직 하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는 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모든 제도는 오직 하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상 나라는 인간이 주인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이 왕이시고 주인이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누구도 이 교회의 왕이 되거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또 하나님이 이 교회의 왕이고, 주인이라는 말은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이 교회가 다스려지고 움직여져야 합니다. 이 교회의 절대적인 권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로마의 교황이 교회의 주인이 된 로마 교회에서 오직 하나님이 왕이시고, 주인이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종교개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오직 하나님의 말씀, 오직 믿음을 구호로 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오직 하나님만이, 그리고 그의 아들이신 주 예수그리스도만이 이 교회의 왕이 되고, 머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그 말씀대로만 다스려지고,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에 세워질 직분 자도 오직 하나님의 왕 되심만을 드러내는 직분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