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강해(5)말씀에 대한 정직한 반응(삼상3:10-21)
사사시대 말기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삼상3장 1절에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고 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사이자, 제사장이었던 엘리는 영적으로 어두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은 엘리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어린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앞에는 어린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10절에 보면 “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고 합니다.
선지자로서 사무엘이 처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에게 처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부담스러운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엘리 집안의 심판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13절에 보면 “ 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은 솔로몬 시대에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엘리의 후손인 아비아달 제사장은 솔로몬왕에 대한 반역 음모에 가담한 죄로 제사장직을 파면당함으로써 엘리집안은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이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열왕기서기자는 이러한 아비아달의 사건을 두고“왕상2:27.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 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엘리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이루진 것은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몇년 인 줄 아십니까? 100년 후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100년 뒤에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주신 첫 번째 말씀은 축복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엘리 집안의 심판과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15절에 그 말씀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 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라고 합니다. 이때 16절, 17절에 “ 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17.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 고 합니다. 그래서 18절에서 “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 라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로서 사무엘을 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가감 없이 그대로 대언하는 자입니다. 지금 사무엘은 엘리에게 참으로 하기 힘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조금 주저했지만, 사무엘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어떤 은혜를 주셨습니까?
19절과 20절입니다. “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니까,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단에서 부터 브엘세바 즉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더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21절입니다.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여기서 “다시” 라는 말은 한번이 아니라 “많이” 라는 말입니다.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존중하여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사무엘에게 계속해서 많이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말씀에 정직하게 반응을 해야합니다.
그 말씀에서 더하거나 빼면 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말에 권위를 주시고,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더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사사기시대와 호세아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셔도 그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지 않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삶속에서 희귀하게 된 시기였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서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와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데, 삶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정직하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옥한흠 목사님이 평양대부흥100주년 기념설교에서 이렇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랑의 교회에서 사역할 때 청중의 반응에 예민해지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좋아하는 말씀을 일부러 골라서 설교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신 죄라든지 회개라든지 순종이라든지 거룩이라든지 하는 듣기 피곤한 말씀은 할 수 있으면 피하거나 꼭 말을 해야 할 때에는 달래듯이 부드럽게 말하고 싶어 하는 유혹에 끌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은 예수님이 절대로 바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절대로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일이 강단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그 결과 저도 모르게 복음을 조금씩 조금씩 변질시키는 설교자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교회가 커지면 커질수록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믿음만 가지고 떠드는 값싼 은혜에 안주하기를 좋아하는 무리들이 자꾸만 늘어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저도 오늘 본문과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경에 있는 그대로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우리도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정직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에게 더 풍성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래서 말씀에 따른 풍성한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