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28)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행10:1-4)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가 있고, 상달되지 않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가 있고, 하나님께 듣지 아니하시는 기도가 있습니다.
이사야 1장 15절에 “사1: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종교에서는 무조건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기도를 했느냐에 따라서 신이 들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인격적이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듣기도 하십니다. 또한듣지 아니하시기도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사람이 나옵니다.
본문 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여기서 보시면 하나님의 천사가 고넬료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넬료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억하신 바가 되는 기도였습니다.
그러면 이 고넬료가 어떤 사람입니까?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가이샤라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입니다.
여기서 이달리야는 이탈리야를 가리킵니다. 보통 로마군인들은 식민지백성들이 로마군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탈리야 부대라는 것은 이탈리아에 있는 정식 로마인들로 구성된 부대입니다. 보통 식민지출신들이 로마 군인이 되면 다른 민족에 대해서 호의적입니다. 그런데 순수 이탈리아 로마인들로 구성된 부대의 군인들은 굉장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민족에 대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고넬료는 이탈리아 로마인으로 구성된 군대의 백부장입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다른 민족에 대해서 무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는 유대인으로 보면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그는 로마 군인이지만 식민지인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경건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혼자만 하나님을 믿고 경건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넬료가 자신만 아니라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제일 전달되기 어려운 대상이 누구입니까? 우리 가족입니다. 또 우리 집안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믿으라고 해도 가족들이 다 같이 믿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온 집안에서 같이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넬료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제일 먼저 자신의 가족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집안에도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신앙이란 단순히 성전예배만 열심히 참석하는 그런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율법적 규칙을 엄격하고 열심히 지키는 신앙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일상적인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잘 보시면 고넬료가 먼저 기도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고넬료는 먼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백성들을 많이 구제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넬료는 율법적으로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신앙이 인격이 되고 삶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여기서 구시는 유대인들의 기도시간입니다. 지금으로 하면 오후 3시입니다. 고넬로는 기도시간에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봅니다. 만일 고넬료가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믿었다면 그는 하나님의 사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성경에서 그 어디에도 당시에 성전에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기도시간에 하나님의 사자를 환상 중에 보았습니다.
여러분 환상과 꿈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꿈은 잠을 잘 때고, 환상은 깨어 있을 때입니다.
고넬료는 기도시간에 환상 중에 하나님을 사자를 밝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4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제일 큰 특징은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고넬료는 천사를 보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ㄹ고 주님 무슨 일입니까 라고 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천사가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이 시간에 하나님께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까?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기도만 아닙니다. 우리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큰 소리로 기도했느냐를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드리는 우리의 삶을 보십니다.
천사가 말하기를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기도만 아니라 구제도 하나님께 상당되는 것이 있고 상달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6: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구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긍휼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항상 병든 자를 보실 때 마음에 긍휼히 여기사 라고하고 있습니다. 고전 13장에서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제를 적선으로 생각합니다. 적선이란 선을 쌓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구제는 적선이 아닙니다. 구제를 통해서 내 의를 드러낸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 구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제를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구제는 동정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제를 할 때 동정심으로 합니다.
동정심이 무엇입니까? 나는 저 위에 있는 사람으로, 나보다 아래에 있는 불쌍하게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동정심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구제는 하나님이 보실 때 그와 나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나는 저 가난한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 보실 때 저는 혼자 있는 과부와 같습니다. 고 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에서도 가난한 나그네를 돌보아야 하는 이유로 너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이 단순히 구제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구제를 하느냐 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기도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의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을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어떠합니까? 정말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 갈급한 마음이 있습니까?
항상 가난한 자를 보았을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습니까?
오늘 이 시간 우리의 기도와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고넬료 가정에 임하였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