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연구/예레미야

들어주시지 않는 기도(렘21장1-14)

금빛돌 2020. 7. 30. 21:41

바벨론이 유다나라를 쳐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이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냅니다(1). 그리고 2절에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1세기 전에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의 산헤립이 왔을 때 히스기야 왕이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과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적적으로 앗수르의 군대를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히스기야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급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지만, 그는 하나님보다 주위에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었습니다(17:15). 무엇보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왕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는 예레미야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감옥에 가두기도 한 왕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3).

너희가 성 밖의 바벨론 군대와 싸우는 무기를 내가 뒤로 돌려 무력화시킬 것이고, 그 무기들을 성읍 한가운데 모아들이리라(3)고 하십니다, 또 하나님께서 든 손과 강한 진노의 팔 즉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너희를 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예루살렘 성에 있는 모든 것을 전염병으로 다 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5,6).

7절에서 말씀하십니다.

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바벨론 원수의 손에 너희를 넘기며 측은히 여기거나 긍휼이 여기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7).

8절에서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두 가지 길을 두노라고 합니다.

사망의 길은 바벨론에서 항복하지 않는 것이고, 생명의 길은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9).

1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그러면 나라가 위기가운데 있을 때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시드가야가 기도를 부탁했는데, 왜 하나님은 들어주시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11절과 12절에 있습니다.

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께서 유다 왕의 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고 합니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무슨 말입니까? 너희가 정의로운 판결을 하지 않았다 즉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정의롭게 판결하지 않고 도리어 힘이 없고 약한 자의 돈을 갈취하는 일을 했다. 그래서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고 있어 끌자가 없다. 이렇게 너희가 불의를 행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와 대노를 쌓고도 어떻게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를 응답해 달라고 축복을 달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절과 1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러분 우리가 밤을 세워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내게 복을 달라고 새벽마다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을 구하더라도 무조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도이 전에 하나님 앞에서 정의로운 삶입니다. 불의를 행치 않는 삶입니다.

요즘 사람들도 각자 나름대로 정의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정의란 자신이 기준이 된 정의입니다. 우리의 정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정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열심히 기도하는가 보다 기도하는 우리의 삶을 보고 계십니다.

시드가야와 같이 뒤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면서 위급할 때만 하나님을 찾지는 않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무조건 나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의로운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의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와 함께 하시며,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