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연구/누가복음

한 적한 곳으로 가신 예수님(눅4:38-44)

금빛돌 2015. 2. 7. 21:19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기적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8절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장로의 열병을 고쳐주십니다.

4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온갖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41절에 보면 병과 함께 귀신이 쫓겨나갑니다. 그러니까 귀신조차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면 당연히 예수님의 사역은 점점 더 바빠지시고, 또 인기도 더 올라 갔습니다. 그래서 42절에 보시면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찾아서 그들과 더오래 머물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일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이 나타났다고 하면서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영광과 대접을 받으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4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예수님은 이렇게 가버나움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며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인기와 영광을 누릴만한 때에 도리어 한 적한 곳으로 가십니다.

한적한 곳은 사람들이 없는 곳입니다. 한 적한 곳은 사람들의 인기와 영광과는 관계없는 곳입니다. 또 한적한 곳은 사람들이 없이 오직 하나님과 조용히 대면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가복음에도 보면 예수님은 항상 많은 기적을 행하여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만한 때에 항상 그 무리를 피하여 한적한 곳으로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실 때도 그곳에 머물지 않으시고 속히 다른 곳으로 옮기셔서 계속 사역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사역은 절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인기를 끌려는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사역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때도 그것에 마음을 두시지 않았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할 때도 그것에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최대의 관심은 오직 성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였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너무 많은 경우에 사람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주면 쉽게 교만해집니다. 또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쉽게 낙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나타난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 믿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환영했던 예루살렘의 군중들은 또 금방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의 마음의 중심이 항상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을 하던 우리가 제일 관심을 기울일 것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를 참으로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큰 기적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그것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말아야합니다. 또 우리가 어떤 실패와 좌절을 격었다 하더라도 그것에 우리의 마음을 두지 말아야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만 온전히 유지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사람들도 우리를 알아줄 때가 있습니다.

/또 우리에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의 온전한 기쁨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 그 어렵고 힘든 일도 언젠가는 해결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또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과의 온전하고 바른 관계를 항상 유지하며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